경제·금융

美언론계 5개 가문이 좌지우지

머독·콕스·슐츠버그등 3대이상 걸쳐 지배 '민주적인 경영시스템을 자랑하는 미국에서도 언론계만큼은 '족벌 기업'들에 의해 지배되고 있다.' 미 경제전문 격주간지 포브스는 20일 온라인판을 통해 미국 언론을 주도하고 있는 5개의 가문을 '언론 왕조(Media Dynasty)'로 규정했다. 머독, 콕스, 뉴하우스, 슐츠버그, 그레이엄 가문이 그들. 이들 중 머독 가문은 전체 매출과 세계적인 지배력면에서 단연 앞선다. 1933년 호주 출신의 케이스 머독이 세운 신문사에서 출발한 '머독 왕조'는 루퍼트 머독을 거쳐 그의 아들 라클란 머독으로 이어지면서 20세기 폭스, 폭스 텔레비과 다수의 위성방송시스템을 갖춘 글로벌 기업으로 발전했다. 미국에서 가장 큰 정치적인 영향력을 지닌 가문으로는 뉴욕타임스를 소유하고 있는 슐츠버그가 꼽힌다. 워싱턴포스트를 소유한 그레이엄 가문이 정치권에 미치는 힘도 만만찮다. 반면 문화적인 영향력은 뉴하우스 가문이 으뜸이다. 뉴하우스가 소유한 보그, 배니티 페어 등은 패션ㆍ문화계를 주도하는 잡지들로 평가받고 있다. 이밖에 가족들의 재산이 가장 많은 미디어 재벌로 포브스는 '콕스'를 꼽았다. 창업자인 제임스 콕스의 딸 바바라 콕스 앤토니와 앤 콕스 챔버스는 포브스가 선정한 미국 400대 부자 리스트에서 11위에 올라 있다. 윤혜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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