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인삼이 중국시장에 처음으로 수출됐다.26일 한국인삼공사와 농협중앙회에 따르면 인삼공사와 농협, 풍기인삼조합 등 3개 기관은 최근 중국 정부로부터 인삼에 대한 임시 수입 허가를 받고 지난 15일부터 20일까지 모두 2톤 가량의 홍삼을 중국에 수출했다.
지금까지 국내 기관이나 업체들은 중국이 인삼을 수입금지품목으로 규제하는 바람에 홍삼 가공제품만 수출할 수 있었다. 그러나 뿌리 홍삼이 중국정부의 허가를 받아 공식 수출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에 수출된 홍삼은 인삼공사의 '정관장(正官庄)' 1톤과 농협의 '한삼인(韓蔘印)' 500㎏, 풍기인삼조합의 '황풍정(皇豊正)' 500㎏ 등으로 중국 내 유통은 현지의 지정 판매상들이 담당하게 된다고 인삼공사측은 설명했다.
인삼공사 관계자는 "중국이 시장의 반응과 영향 등을 보기 위해 우선 임시 허가를 내준 것 같다"며 "중국은 고려인삼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곳이어서 이번 수출을 계기로 인삼수출이 크게 활성화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오철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