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중섭 대신증권 연구원은 “키프로스에 대한 구제금융이 결정되고 위험 선호가 다시 강해지면 국내 증시로의 외국인 순매수가 강하게 유입될 수 있는 환경”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원ㆍ달러 환율이 달러단 1,120원에 근접하며 최근 6개월래 최고치로 상승해 있다”며 “유로존에 대한 우려가 감소하면 원ㆍ달러 환율은 다시 하락할 가능성이 크고, 환차익을 노린 외국인 매수세가 강하게 유입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박 연구원은 “실제로 과거 원ㆍ달러 환율과 외국인 순매수의 관계를 보면, 달러당 1,100원 이상에서 외국인들은 강한 순매수를 기록했다”고 강조했다.
환율에 따른 기업 이익 우려감도 크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박 연구원은 “1ㆍ4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원ㆍ달러 환율이 보수적인 추정을 웃돌면서 실제 기업이익 개선은 물론 어닝쇼크 가능성을 낮추는 재료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박 연구원은 또 “정부의 추가경정예산 편성 결정도 증시에 우호적인 환경을 조성할 것”이라며 “4월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며 증시에 긍정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