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골드만삭스 "내년초 유가 75달러까지 떨어질 것"

기존 전망치보다 15弗 낮춰

미국계 투자은행인 골드만삭스가 내년도 초 유가전망을 대폭 하향 조정해 배럴당 75달러선까지 낮췄다. 이는 국제유가의 심리적 마지노선인 배럴당 80달러선을 크게 밑도는 수준이어서 저유가 시대가 당분간 고착화될지 주목된다.


27일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지난주 말 한 보고서를 통해 석유시장의 공급증가량이 세계 경제의 둔화로 인해 수요량을 넘어설 것으로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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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내년 1·4분기중 배럴당 75달러, 브렌트유는 배럴당 85달러선까지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골드만삭스의 기존 전망치보다 각각 15달러씩 하향 조정된 수치다. 원유 값은 이후에도 하락세를 타 2·4분기 중 WTI 값은 70달러, 브렌트유는 80달러까지 추락할 수 있다고 전망됐다.

골드만삭스의 전망치가 대폭 하향 조정됐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원유 가격도 급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2월 인도분 WTI는 장 초반부터 배럴당 80달러선이 붕괴되면 지난 2012년 6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브렌트유 역시 장중 전 거래일보다 1% 이상 하락한 배럴당 84달러선에 거래됐다. 이는 세계적 경기회복세에 대한 우려가 최근 다소 완화되고 있음에도 공급과잉 등에 따른 유가 하락의 여지가 여전히 남아 있다는 시장의 심리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골드만삭스는 석유수출국기구(OPEC) 이외 지역에서의 원유생산이 가속화되리라고 내다봤다. 이는 신흥 석유생산국 등의 생산경쟁 영향 때문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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