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정책

취업자수 11개월래 최고

청년실업률은 4개월 연속 8%대 이어져


취업자 수가 민간 부문을 중심으로 지속적으로 늘면서 11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경기회복세와 맞물려 실업률 또한 2개월 연속 낮아지며 고용시장에 훈풍이 불고 있다. 그러나 고용시장의 훈풍은 청년층은 비켜갔다. 청년층 실업률(15~29세)은 13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던 지난달보다 소폭 감소하며 한풀 꺾이기는 했으나 지난해 12월 이후 4개월 연속 8%대의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11일 통계청이 발표한 지난 4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민간 부문 중심의 고용 회복세가 이어지면서 취업자 수는 2,430만3,000명으로 지난해 4월보다 37만9,000명 증가했다. 지난해 5월 2,430만6,000명 이후 11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것이다. 덕분에 고용률도 59.3%로 올 들어 꾸준히 증가하며 지난해 10월 이후 6개월 만에 가장 높았다. 취업자 수 증가는 공공행정ㆍ국방, 사회보장행정 부문이 5만6,000명 감소했으나 공공행정을 제외한 부문에서 43만5,000명이 늘어나는 데 힘입어 증가세를 유지했다. 다만 일자리 창출을 주도하는 제조업 취업자는 지난해보다는 11만6,000명이 증가했으나 올해 1월 22만4,000명 2월 26만2,00명, 3월 19만8,000명과 비교하면 증가 폭이 크게 축소돼 일자리가 축소된 것 아니냐 우려를 낳고 있다. 이에 대해 통계청의 한 관계자는 "올해 3월까지는 기조효과로 높은 수치를 기록해 4월 취업자 증가 폭이 둔화된 것처럼 보이는 것"이라며 "제조업 일자리가 줄어든 것인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청년층 실업률은 여전히 한겨울 분위기다. 청년층 실업률은 8.7%로 지난달 9.5%보다는 감소하며 4개월 만에 하락세로 반전했다. 수치상으로는 실업률이 한풀 꺾이기는 했으나 여전히 8% 이상의 높은 실업률을 보이고 있다. 취업자 수는 1년 전보다 7만3,000명이나 줄었고 고용률도 39.9%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0.3%포인트 하락했다. 한편 청년층을 포함한 실업률은 1년 전보다 0.1%포인트 떨어진 3.7%였다. 3월까지 실업률을 끌어올리는 데 한몫했던 공공일자리 근무자들이 새로운 일자리를 찾아 나서며 실업자 수가 줄었기 때문이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