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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 건설 부문이 원조 '래미안 타운'으로 꼽히는 서울 마포구에서 올 한 해만 5,300여가구의 아파트를 새로 선보인다. 기존 1만여가구에 이 물량까지 더해지면 이 일대 래미안 타운은 총 1만5,000여가구 규모로 커진다.
삼성물산은 다음달 아현3구역에서 3,885가구를 분양하는 것을 시작으로 상수1ㆍ2구역(5월)과 용강2구역(5월)에서 각각 959가구와 559가구 등 상반기 중 마포구 일대에서 총 5,300여가구를 공급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분양은 이 회사가 지난 2009년 래미안 공덕5차 이후 3년 만에 마포구에서 선보이는 것이다.
이들 구역은 모두 재개발 단지로 교통과 생활환경 등 입지여건이 좋은데다 조합원 물량을 제외한 일반 분양도 많아 실수요자들의 관심을 끌 것으로 예상된다.
아현동 630 일대를 재개발한 아현3구역은 삼성물산과 대우건설이 공동 시공한다. 지하 6~지상 30층 44개동의 대단지로 전용 59~147㎡형으로 구성된다. 일부 동에서는 한강 조망도 가능하다는 것 이 회사 측 설명이다. 지하철 2호선 아현역과 5호선 애오개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885가구가 일반 분양분이다.
상수 1ㆍ2구역도 한강 조망이 가능한데다 총 가구 수에 비해 일반 분양 물량(342가구)이 많아 관심을 끄는 단지다. 429가구 규모의 1구역은 지하 4~지상 25층 6개동, 전용 60~125㎡로 구성된다. 2구역은 지하 3~지상 24층, 8개동, 전용 60~148㎡ 530가구 규모다. 합정균형발전촉진지구 개발에 따른 후광효과가 기대되며 서울 서북권의 최고 상권으로 꼽히는 홍대 인근의 상권을 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 6호선 상수역과 광흥창역을 모두 걸어서 이용할 수 있는 더블역세권이다.
용강2구역은 지하 2~지상 22층 9개동, 559가구(일반분양 116가구) 규모다. 지하철 5ㆍ6호선, 공항철도, 경의선(예정) 등 4개 노선이 지나는 환승역인 공덕역을 비롯해 5호선 마포역과 6호선 대흥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멀티역세권 단지다.
특히 용강2구역은 기존 한옥을 보존한채 추진하는 재개발 단지여서 주목된다.
삼성물산의 한 관계자는 "이축ㆍ복원하는 한옥 1채를 게스트하우스로 활용하고 단지 내에 정자 형태의 한옥형 티(tea)하우스 2개를 만들어 휴식공간으로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