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2011 글로벌 경영대상/CEO 최고대상] 김춘환 신한 회장

CDM 진출로 20년간 성장동력 확보

김춘환 신한 회장은 신재생에너지 및 광물자원 개발사업 등 해외시장에서의 사업 다각화를 통해 신한의 입지를 넓혀나가고 있다.

글로벌 경영인대상 최고대상 해외부문을 수상한 김춘환 신한 회장은 글로벌 시장의 사업 다각화를 진두지휘하며 해외에서 신한의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그는 지난 43년간 신한이 해외에서 성공적인 사업수행과 경험을 바탕으로 오만, 이라크, 인도네시아, 베트남, 수단, 우간다 등으로 진출하는 등 글로벌 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해외 플랜트 전문업체인 신한은 1972년 싱가포르 정유공장을 건설하며 국내 기업 최초로 해외 플랜트 분야에 첫 발을 내딛었다. 이후 1977년 사우디아라비아 플랜트 턴키 공사 수출 및 현재 리비아에서 진행 중인 공사만 2조원 규모에 달한다. 이러한 저력을 바탕으로 김 회장은 지난 2월 예멘 전력에너지부와 총 60MW 규모 전력판매계약 PPA(Power Purchase Agreement)을 체결했다. 이로 인해 2013년까지 예멘 서부에 위치한 알모카지역 180헥타르 부지에 1.8mW/h 풍력발전기 34기를 설치, 총 60mW 규모 풍력발전 단지를 건설해 20년간 운영하게 된다. 본 프로젝트는 IPP 방식으로 공사 완료 후 예멘정부로부터 20년간 소유권을 인정받아 운영하게 되며, 풍력발전을 통해 생산된 전력은 전량 예멘정부가 USD 14cent/kWh (±10%)에 구매하는 계약조건이다. 또한 회사측은 풍력발전에서 생산된 전력 양에 상응하는 이산화탄소 감축량을 예멘정부와 '탄소배출 국제 기준법'에 따라 거래하기로 했다. 신한은 탄소배출권 확보로 저탄소 녹색성장의 지속가능 발전에 기여하는 한편 전력판매 뿐 아니라 CDM(청정개발체제)사업 진출로 향후 20년 동안 추가 수익도 기대 할 수 있게 됐다. 이에 앞서 김 회장은 지난해 10월 예멘의 광물자원 개발사업에도 진출한 바 있다. 이를 통해 25년간 광물개발 및 자원을 확보할 수 있는 사업권을 획득했다. 예멘지역 자원개발회사인 A.H.A(Adel Hussein AL-Kumaim)가 2004년 예멘 정부와 체결한 광물자원 개발 사업권을 신한이 인수하는 내용의 계약을 체결한 것이다. 이를 통해 예멘의 사리프, 알쿠마, 알로하야 광산지역을 연간 임대료 2만불에 25년간 광물자원을 개발하고 판매하는 조건이다. 회사의 한 관계자는 "이번 계약으로 풍력발전과 더불어 광물자원 개발 사업을 동시에 확대함으로써 신재생에너지와 광물개발 인프라 구축에 선도적인 역할을 하는 글로벌 건설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기간 동안 1,500만불 이상 투자 할 경우(장비, 항만시설등 포함) 소유권을 가질 수 있다. 이 지역의 소금 및 석고광산의 면적은 사리프 약 3,50만㎡, 알쿠마 약 470만㎡, 알로하야약 100만㎡로 총 면적이 약 920만㎡에 이르는 거대한 규모이다. 이 광산에서 생산되는 자원은 소금과 석고 외에 리튬, 구리, 니켈 등 약 4억2,000만 톤의 광물이 매장되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회사측은 이들 지역에서 연간 400만톤 이상을 생산할 예정이다. 예멘 소금광산은 순수한 소금 생산 뿐만 아니라 함유 성분에 따라 다양한 자원을 확보할 수 있다는 장점이 부각되면서 여러나라에서 관심을 갖고 접근하고 있는 지역이다. 신한은 예멘 정부와 광산 개발권 계약을 단독으로 체결함에 따라 경제성과 미래 자원개발의 교두보를 마련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김 회장은 "현재 리비아, 예멘, 탄자니아, 이라크 등에 진출해 한국의 앞선 건설산업으로 해외에서 국위를 선양하며 건설 한류를 주도하고 있다"며 "특히 리비아 내전이 안정되면 선진출 기업이라는 프리미엄을 활용해 재건사업에 집중하며 시장 볼륨을 키워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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