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효기간 경과 등 이유로 소멸하는 포인트의 24.6%가 30대, 23.7%가 40대였다. 30~40대 카드 이용자는 10명 가운데 2~3명꼴로 포인트를 제대로 쓰지 못한 셈이다. 20대(13%)나 50대(15.3%)가 꼼꼼히 포인트를 챙기는 것과 대조적인 현상이다.
30~40대는 경제활동 주력 계층으로 카드 사용액이 커서 적립된 포인트도 많다. 최근 30대의 포인트 사용 인구가 많아졌으나 30~40대 전체로는 포인트에 큰 관심이 없어 사장하는 사례가 여전히 많다.
20대와 30대의 포인트 사용이 꾸준히 늘지만 40대 이상의 포인트 사용은 계속 감소하는 것도 특징이다. 롯데 포인트 고객 가운데 20~30대가 차지하는 비중은 2006년 말 29.7%, 2008년 말 36%, 2010년 말 42.3%, 2012년 11월 말 45%로 매년 증가했다. 이는 20~30대의 알뜰한 소비성향이 포인트 사용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된다.
롯데카드 관계자는 “경기침체가 계속되면서 20~30대 젊은 층의 포인트 관심이 늘어났기 때문으로 보인다”면서 “할인 받는 것만큼이나 포인트를 쌓고 쓰는 것에도 민감하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40~50대의 포인트 사용은 2006년 말 54.4%, 2008년 말 49.6%, 2010년 말 47.1%, 2012년 11월 말 47.9%로 감소세다. 40~50대도 카드를 많이 사용하지만 20~30대보다 포인트 활용률은 떨어진다. 포인트 사용은 복잡하고 번거롭다는 인식 때문에 중ㆍ장년층의 비중이 줄어드는 것으로 해석된다.
실속파 남성의 포인트 사용도 꾸준히 늘고 있다. 2006년 말 22%에서 2008년 말 26%, 2010년 말 27.1%, 2012년 11월 말 31.3%로 상승했다. 전통적으로 포인트는 여성의 관심사라는 인식이 강했지만 최근에는 남성도 포인트를 꼼꼼히 챙기면서 비중이 느는 것으로 풀이된다.
롯데 포인트는 롯데카드, 롯데백화점, 롯데마트 등 39개 롯데 제휴사가 통합운영하고 있으며 회원 수만 2,569만명, 누적 적립은 8,347억 포인트, 사용은 7,419억 포인트에 달한다.
/온라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