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골프는 내친구] 퍼트 연습은 이렇게

롱 퍼트 연습만 해도 평균 3타 줄여<br>15m 거리에서 3차례<br>홀에 붙이는걸 목표로


라운드 전에 퍼트 연습을 하지 않는 골퍼들이 많다. 퍼트 연습을 하더라도 1~3m 정도에서 홀에 집어넣으려는 데에만 집중한다. 하지만 쇼트게임의 대가로 불리는 데이브 펠즈(미국)는 먼 거리 퍼팅 향상이 스코어를 낮추는 지름길이라고 주장한다. 펠즈는 미국항공우주국(NASA) 과학자 출신으로 필 미켈슨, 미셸 위 등 정상급 선수들의 쇼트게임 코치, 골프매거진 기술 부문 컨설턴트를 맡고 있다. 펠즈는 펠즈골프연구소의 테스트 결과 아마추어 골퍼들은 18홀에서 3차례 정도 3퍼트를 범하며 3퍼트 실수는 대다수가 10.5m 밖에서 나온다고 말한다. 롱 퍼트를 홀 가까이 붙이는 연습만으로 평균 3타를 줄일 수 있다는 뜻이다. ◇연습방법 문제 있다=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선수들이 150~175야드에서 그린에 올렸을 때 남기는 퍼트 거리는 어느 정도일까. 지난 2010시즌 통계를 보면 1위 로버트 개리거스(미국)가 약 7m, 170위권이 약 9m였다. 아마추어들은 10m가 훌쩍 넘을 것임을 쉽게 짐작할 수 있다. 펠즈연구소 데이터에 따르면 PGA 투어 선수들의 18홀당 평균 3퍼트 수는 0.5회다. 이에 비해 핸디캡 28~32인 골퍼는 3.5회, 핸디캡 18~22는 2.9회로 6배나 된다. 핸디캡 9~12는 1.8회, 핸디캡 0~5는 1회 등이다. 먼 거리의 첫 퍼트를 홀 가깝게 붙이는 능력에서 차이가 벌어진다. 펠즈는 "대부분의 골퍼들은 9m 이상의 퍼트 연습을 거의 하지 않는다. 이는 퍼트 연습시간의 3분의1을 롱 퍼트에 할애하는 PGA 투어 프로들 연습법과 완전히 대조된다"고 설명했다. ◇'15m×3' 집중 연습을=롱 퍼트는 홀에 집어넣는 게 아니라 붙이는 게 목표다. 따라서 방향보다 거리가 중요하다. 스트로크 기술보다는 거리감과 리듬감을 익히는 데 중점을 둔다. 15m 거리에서 3차례씩을 1세트로 연습하면 도움이 된다. 홀에서부터 15m(17걸음)를 걸어가 3개의 볼을 친다. 첫 두 차례 퍼트를 통해 가늠한 감각으로 세 번째 퍼트 때 바짝 붙이는 것을 목표로 삼는다. 주의할 점은 3개의 볼만 가지고 해야 하며 멈출 때까지 볼을 지켜봐야 한다는 것이다. 3차례 퍼트를 마칠 때마다 다시 홀까지 17걸음을 걷고 볼이 굴러가는 모습을 눈으로 확인함으로써 몸과 머리에 구체적인 거리감을 입력하는 효과가 있다. 반복도 중요하지만 '집중력'이 연습의 효과를 최대로 높여준다고 펠즈는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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