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피플

포니정재단 장학생 미래 베트남 주역될 것

대학생 60명에 장학증서<br>국내 대학원 진학도 지원

정몽규(둘째줄 왼쪽 네번째) 포니정재단 이사장이 27~28일 양일간 베트남에서 열린 장학증서 수여식을 마친 후 하노이국립대와 호찌민국립대 재학생 등 장학생들과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제공=포니정재단

"포니정재단 장학생들이 미래 베트남의 발전을 이끄는 주역으로 성장할 것입니다."

지난 27일 베트남 현지에서 하노이국립대와 호찌민국립대 재학생 60명에게 장학증서를 전달하는 행사에 참석한 정몽규 포니정재단 이사장(현대산업개발 회장)은 장학생들에게 자신의 꿈을 당당히 펼쳐나갈 것을 주문했다. 정 이사장은 "세계 5대 자동차 회사의 초석을 일군 선친의 도전정신과 인재중시 철학을 베트남에 전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포니정재단의 베트남 장학사업은 올해로 일곱 번째다. 포니정재단은 한국 자동차 산업의 개척자인 고(故) 정세영 현대산업개발 명예회장의 인재중시 철학을 이어받아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벌이는 비영리 단체다.


정 이사장이 직접 참석한 이날 장학증서 전달식에는 응우옌킴손 하노이국립대 부총장, 응우옌득응이아 호찌민국립대 부총장 등이 참석했다. 재단은 이번에 선발된 장학생에게 1년치 등록금과 생활비 일부를 지원한다. 올해를 포함해 베트남에서만 지금까지 모두 380명이 장학지원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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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함께 재단은 고려대와 함께 2012년부터 장학생으로 선발된 인원 2중 2명을 뽑아 국내 대학원에 진학시키는 '포니정 초청 장학생'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선발인원은 2년간 학비와 생활비를 지원 받는다.

첫 번째 초청 장학생으로 선발된 하노이국립대 출신 응우옌휀짱씨는 지난해 9월부터 고려대 석사과정에 진학해 환경공학자의 꿈을 키워가고 있다. 올해 가을학기부터는 응우옌티꾸엔ㆍ도뚜이린씨 등 두 명도 석사과정을 시작했다.

응우옌휀짱씨는 "새로운 지식을 배우고 베트남으로 돌아가 사회에 도움이 되는 게 나의 꿈을 지지해준 포니정재단에 보답하는 길이라고 생각한다"며 "향후 한국과 베트남의 교류 확대에 이바지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한편 재단은 해외 장학사업 외에도 국내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포니정 장학생 프로그램'을 통해 현재까지 230여명의 장학생 선발해 지원하고 있다.

김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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