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의 태양광 발전사업이 상업가동을 시작했다. 태양광 사업은 삼성그룹의 신수종 핵심 사업 가운데 하나다. 28일 삼성물산 상사 부문은 전남 진도군 고군면 일대 8만6,000㎡(약 2만6,000평) 부지에 총 220억원을 들여 건설한 3㎿급(약 1,500가구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규모) 태양광 발전소인 ‘솔루채 진도’를 완공하고 본격적인 상업발전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태양광 발전사업 브랜드 ‘솔루채’는 스페인어 ‘Sol(태양)’과 이탈리아어 ‘Luce(빛)’의 합성어. 이미 해외 7개국에 상표 출원을 마쳤다. 이번 ‘솔루채 진도’는 삼성물산이 지난 2004년 시작한 태양광 원료 및 소재ㆍ부품 공급사업에서 한 단계 도약해 태양광 발전소 건설 및 운영을 통한 전력 판매사업에 나선 첫 사업장이다. 삼성물산의 한 관계자는 “이로써 폴리실리콘ㆍ잉곳ㆍ웨이퍼 등 원료 및 소재에서 태양전지ㆍ모듈 등의 제품과 시스템 분야의 공급사업과 발전 및 전력판매까지 수직 복합화해 사업의 일관 체제를 갖췄다”고 평가했다. 한편 삼성물산은 지난해 7월 그리스에 현지법인을 설립해 20㎿급 발전 시설의 인허가를 진행 중이며 유럽 각국과 미국ㆍ캐나다ㆍ중국 등의 진출도 적극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