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경제·금융일반

대구도시가스 “상장 통해 종합에너지업체 도약”

15~16일 청약 거쳐 24일 코스피 상장

“대구도시가스의 사업은 정부에서 공급권역을 승인 받아 타사와의 경쟁이 없고 안정성도 높다. 대구를 포함한 인근 권역의 도시가스 보급률도 작년기준 73%로 수도권보다 낮고, 지역내 신도시나 산업단지등 수요가 증가하고 있어 꾸준한 성장도 기대된다. 하지만 이에 만족하지 않고 태양광∙풍력등 신재생 에너지와 해외 자원개발로 사업을 확장해 토털 에너지업체로 도약하겠다.“ 24일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앞둔 대구도시가스 이종무 대표이사는 1일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은 포부를 밝혔다. 올해 매출에 대해서는 “작년보다 7~8% 증가한 8,000억원 수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1983년 설립된 대구도시가스는 대성그룹의 주력기업으로, 현재 대구시 전역과 경북 경산시∙칠곡군∙고령군 등에 도시가스를 공급하고 있다. 한국가스공사에서 받은 천연가스를 취사∙난방∙냉방∙영업∙산업용으로 지역에 공급하고, 시내버스 연료공급을 위한 천연가스 충전소 11곳과 대구 달성군 죽곡지구에 열과 전기를 공급하는 열병합발전소 등을 운영하고 있다. 이 대표는 “공모자금은 안정적 도시가스 공급을 위한 공급시설 투자에 집중적으로 쓰일 것”이라며 “내년에만 51.7㎞에 달하는 배관설비를 늘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구 저밀도 지역까지 도시가스 보급률을 높이면 수익성이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에는 “설비에 투자하는 비용에 비해서는 수익이 떨어질 것”이라며 “정부의 지원이 필요한 부분이 있다”고 덧붙였다. 신재생 에너지와 해외자원 개발에도 적극적이다. 대구도시가스는 국내 최초로 타워형 태양열 발전시스템 개발을 위해 대구 7,000여평 부지에 60m 높이의 타워 건설에 나서 내년 완공을 앞두고 있다. 지난 2002년 연구소를 설립해 꾸준한 연구개발에 나선 결과다. 특히 태양광-풍력 복합발전 시스템(SolaWin)을 앞세워 해외 신규사업에도 나섰다. 몽골지역 녹지화를 위한 ‘그린에코에너지파크(GEEP)’과 주민에게 물과 전기를 공급하는 ‘몽골 만다흐 사업’을 비롯해 카자흐스탄과 방글라데시에서도 신시장을 개척하고 있다. 대구도시가스는 8~9일 수요예측, 15~16일 청약을 거쳐 24일 상장한다. 공모주식수는 750만주, 예정가격은 4,400~5,400원이다. 공모예정금액은 최대 405억원으로, 대표주관사는 신한금융투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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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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