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주류가 충북 지역소주업체인 충북소주를 인수했다.
롯데주류는 지난 18일 충북소주와 주식 및 경영권 양수도 계약을 체결하고 충북소주 지분 100%를 350억원에 인수했다고 21일 밝혔다.
이에 따라 롯데주류는 시장점유율 14%(지난해 출고량기준)에 충북소주의 1.6%를 더해 총 15.7% 대로 점유율을 끌어올릴 수 있게 됐다. 최근 부산지역 소주사인 대선주조의 우선협상대상자로 부산기업 비엔그룹이 선정됨에 따라 경남지역 진출은 사실상 좌절됐지만 이번 충북소주 인수를 계기로 전국화의 발판을 마련할 것으로 전망된다.
충북소주는 1957년 대양상사로 출발했으며 89년 백학소주, 97년 하이트맥주에 매각되면서 ‘하이트소주’로 사명이 변경된 바 있다. 이후 2004년 장덕수 대표(지분 85%)를 비롯한 지역상공인들이 인수하면서 ‘충북소주’라는 이름으로 새 출발했었다. 현재 주력제품인 ‘시원한 청풍’(19.5도), 프리미엄 소주 ‘하루엔’(20도), 일본 수출용 소주 ‘청풍’, 산삼배양근주 ‘휘’ 등을 판매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 219억원, 영업이익 16억원을 올렸다.
롯데주류는 시원한청풍 등 기존 제품 경쟁력을 높이고 충북지역 영업활동을 강화해 지역 대표술의 위상을 이어가기로 했다. 또 지역 주민들을 위한 장학재단에 장학금도 기부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