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 방한한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김치 수입’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우리나라는 현재 일본·미국·대만 등에 9천만 달러 규모의 김치를 수출하고 있지만, 중국만은 예외다. 이렇다 보니 우리나라가 중국에 수출한 김치는 지난 2012년 4톤. 그나마 대장균 없도록 볶은 김치이다. 하지만 중국에서 들여온 김치는 22만톤에 달해 우리 적자가1억 1000만 달러에 달했다.
중국의 발표식품 관련 위생 기준 때문이다. 김치는 발표식품 특성상 비병원성 대장균이 발견될 수 밖에 없다. 하지만 발표 음식이 없는 중국은 대장균 수가 100g당 30마리를 넘어서는 안된다는 위생증명서 규제 때문에 한국 김치 수입을 막아 왔다.
이번 한중 정상회담에서 박대통령이 중국 발표식품 관련 위생 기준 바꿔 줄 것을 부탁했고 시 주석은 “나도 맛있는 김치를 좋아한다” 며 “현재 위생기준이 개정 중이어서 한국 김치도 중국에 들어갈 수 있을 것”이라며 기다려 달라“고 답했다.
이번에 시진핑 주석이 한국 김치 수입 문제를 직접 언급함에 따라 조만간 중국 수출길이 열릴 것으로 보인다. 대중국 김치 수출이 본격화되면 김치 업체의 중국시장 진출이 늘어나고 국내 배추 무 재배 농가 소득 안정도 기대할 수 있다.
한편 정부는 세균 규제 덫에 걸린 젓갈과 조미김 규제도 순차적으로 풀어갈 계획이다.
/디지털미디어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