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곽노현 "사퇴 못해"… 檢 소환 앞두고 기싸움

곽노현 "막중한 책임감으로 교육감직 수행" 공세 전환<br>검찰 "증거 충분 혐의입증에 자신"… 소환 내주로 늦춰

곽노현 "사퇴 못해"… 檢 소환 앞두고 기싸움 곽노현 "막중한 책임감으로 교육감직 수행" 공세 전환검찰 "증거 충분 혐의입증에 자신"… 소환 내주로 늦춰 진영태기자 nothingman@sed.co.kr 곽노현 교육감이 지난달 31일 오후 반나절 휴가를 끝내고종로구 서울시교육청으로 들어와 9층 집무실로 가기위해 엘레베이터로 가고 있다./배우한기자 bwh3140@hk.co.kr 검찰이 곽노현 서울시교육감 소환을 앞두고 지난해 교육감 선거 운동 당시 곽 후보 캠프 관련자를 소환 조사하며 마지막 수사 고삐를 조이고 있는 가운데 침묵으로 일관하던 곽 교육감이 사실상 '사퇴 불가' 입장을 밝히며 공세 움직임으로 전환하고 나섰다. 검찰 소환 조사를 앞두고 양측 기 싸움이 절정으로 치달으면서 법리 공방전의 전운이 고조되고 있다. 곽 교육감은 1일 서울시 교육청에서 열린 오전 월례 직원조회에서 "이미 총체적 진실을 이야기했다. 더욱 막중한 책임감과 신중함으로 교육감직 수행에 임하겠다"며 사퇴하지 않고 교육감 직무를 계속 수행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곽 교육감은 이어 "오늘 이 자리에서는 안에서 꿈틀대는 많은 말을 접겠다"며 검찰의 소환 조사에 대비하는 모습을 보였다. 곽 교육감의 결연한 의지 표명과는 상관없이 검찰은 2억원이 선의로 준 돈이었으며 대가 여부는 실무진 차원에서 논의한 것뿐이었다는 곽 교육감 측 주장에 대해 관련 증거가 충분한 만큼 혐의 입증에 자신이 있다는 입장이다.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이진한 부장검사)는 이날 지난해 서울시교육감 선거 당시 곽 교육감의 선거대책본부장을 맡았던 서울대 최모 교수 등 2명을 불러 후보자 단일화 과정에서 후보직을 사퇴한 박명기 서울교대 교수에게 돈과 교육청관련 직위를 줄 것을 약속했는지 등을 추궁했다. 전날 검찰에 소환된 곽 교육감의 부인 정모씨는 2억원의 출처에 대해 "개인적으로 마련한 돈으로 문제 될 것이 없다"고 진술했으며 최 모 교수 등도 이날 대가와 관련한 합의 등에 대해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의 한 관계자는 '선의에서 돈을 준 것은 죄가 아니다'라는 곽 교육감 측의 주장에 대해 "그것은 논리가 아니라 곽 교육감의 각본 아니냐"며 "검찰은 곽 교육감의 입장 발표와 관계없이 묵묵히 수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오는 5일자로 검찰중간간부 인사가 예정돼 있지만 이번 사건 수사지휘라인은 직무대리 형식으로 중앙지검에 남아 수사를 진두 지휘하기로 했다. 검찰의 한 관계자는 "(인사발령에도 불구하고) 신속 정확한 수사를 위해 현재 사건 팀이 당분간 잔류할 방침"이라며 "수사가 지체될 우려 때문에 현재의 수사팀이 사건을 마무리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검찰은 당초 이르면 이번주 말께 곽 교육감을 소환 조사할 계획이었지만 참고인 소환 대상자가 늘어 나면서 곽 교육감 소환 일정은 다음주로 미루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