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대교문화재단(이사장 강영중)은 강영신(57ㆍ사진 왼쪽) 온두라스 한국학교 교장 등 8명의 교직자를 제19회 눈높이교육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10일 밝혔다. 해외 부문 수상자인 강 교장은 지난 1977년 남편과 함께 온두라스로 이주해 현지인들에게 태권도를 가르치는 한편 1994년 한국학교를 설립해 현지 교민과 주재원 자녀들에게 한글과 한국문화를 교육해 한국인으로서 긍지와 자부심을 갖게 하는 데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강 교장은 올 3월 온두라스 정부에 의해 주한 온두라스 대사에 내정됐다가 '귀화한 외국인의 경우 원적 국가에서 국가를 대표해 공무를 수행할 수 없다'는 온두라스 국내법에 따라 아그레망이 철회되고 대신 사위가 대사로 임명돼 화제가 되기도 했다. 초등 부문은 '아침 독서 30분 운동' '가족과 함께하는 별빛 도서관' 등을 운영해 학생과 학부모의 독서 증진에 기여한 송기원(57ㆍ가운데) 전남 진상초교 교감과 '작은 학교 행복 다지기'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다문화가정과 결손가정, 기초학력이 부진한 학생의 학력 증진과 학교 적응을 도운 박영석(60) 전남 장흥남초교 교장이 수상했다. 중등 부문은 이승우(52ㆍ오른쪽) 충주대원고 교사와 박세현(42) 부산국제외국어고 교사가 수상했으며 특수교육 부문은 박성수(48) 강원명진학교 교사가, 유아 부문은 이남주(55) 서울 역촌어린이집 시설장이 선정됐다. 평생교육 부문은 학업 중단 학생이나 제도권 교육에서 소외된 근로청소년을 위한 평생교육시설인 부천실업고의 박수주(48) 교사가 받는다. 시상식은 오는 26일 눈높이보라매센터 한마음홀에서 열리며 수상자 8명에게는 상금 2,000만원이 주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