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안철수 테마주' 편입… 동양피엔에프 상한가

7거래일 만에 상승세 반전


동양피엔에프가 안철수 테마주에 편입되면서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지난 5월 동양피엔에프 대표이사로 취임한 이계안 전 민주당 의원이 안철수 캠프에 합류하기 위해 민주당에 탈당계를 제출했다는 소식이 투자자의 관심을 끌었다.


28일 코스닥시장에서 동양피엔에프는 전날보다 15.00% 급등한 7,360원에 마감되며 7거래일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이 전 의원이 26일 민주당에 탈당계를 제출하고 안철수 무소속 의원 측에 합류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동양피엔에프가 '안철수 테마주'에 새롭게 합류한 것이다. 이날 안철수 의원은 국회 정론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새정치추진위원회' 출범을 공식 선언, 신당 창당 등 본격적인 정치 세력화에 나섰다.


동양피엔에프는 실적 면에서도 '이계안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이 대표 취임 이후 수주잔액이 급증하고 있는 것. 6월 포스코건설과 지난해 전체 매출의 27.67%에 달하는 151억원의 공급계약을 체결했고 같은 달 GS건설ㆍ한화건설 등과도 220억원에 달하는 납품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동양피엔에프는 올해 말까지 지난해 수주액의 두 배가 넘는 1,200억원 이상의 수주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관련기사



정규봉 신영증권 연구원은 "동양피엔에프는 올해 신규 수주한 프로젝트가 매출로 인식되는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실적 턴어라운드를 기록할 것"이라며 "특히 올해 수주한 프로젝트 납기가 내년에 집중돼 있어 내년 실적은 훨씬 더 큰 폭의 성장을 이룰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동양피엔에프를 제외한 안철수 테마주는 일제히 큰 폭으로 하락했다. 안랩(-6.76%), 써니전자(-9.06%), 오픈베이스(-1.86%), 링네트(-6.16%) 등의 주가가 떨어졌다. 재료 노출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과 더불어 이미 알려진 것 이외에 특별한 내용이 없었다는 실망감이 주가를 끌어내린 것으로 분석된다.




성시종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