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상승과 불황의 여파로 해외여행을 떠나는 사람들이 크게 줄어든 가운데 온라인 쇼핑몰들이 무료 해외여행 이벤트를 잇따라 개최하고 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닷컴은 다음달 30일까지 롯데시네마와 함께 '영화 속 그곳으로 여행' 이벤트를 열고 1등 당첨자에게는 영화 '맘마미아'의 촬영지인 그리스 산토리니 여행권(1인2매)을 증정한다. 롯데패밀리 회원 중 롯데닷컴 구매고객 및 롯데시네마를 이용한 고객이면 누구나 응모 가능하다.
인터파크투어는 일반 고객을 대상으로 자유여행 전문 브랜드명을 공모하고 여행지 피팅모델 및 여행패널을 선발하는 '인터파크 여행패밀리가 떴다' 이벤트를 통해 무료 해외여행 혜택을 제공한다. 디앤샵은 불경기에 해외연수를 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11월30일까지 'YEPP Q1'(4GB, 11만9,000원)을 구입하는 고객 중 제품등록 후 어학연수 페이지에 응모한 고객 가운데 2명을 추첨, 미국 캘리포니아주로 2009년 2월 한달간 항공료와 수업료, 교재비, 홈스테이 비용 등을 지원한다.
KT몰은 11월30일까지 구매 고객 대상으로 즐겨찾기를 통해 KT몰에 접속, 상품을 구매한 후 주문번호 12자리를 입력하면 바로 응모할 수 있는 이벤트를 열고 추첨을 통해 '세부 일급 리조트 5일 여행권'을 제공할 예정이다. 삼성몰은 오픈 10주년을 기념해 오는 31일까지 매일 삼성몰을 방문하는 고객을 추첨해 방문횟수에 따라 싱가포르ㆍ푸켓ㆍ말레이시아 크루즈 여행권을 준다.
최원석 롯데닷컴 마케팅실 과장은 "최근 무료 해외여행을 경품으로 건 이벤트가 고객으로부터 전례 없는 호응을 얻고 있다"며 "이는 최근 일상을 탈출하고 싶어하는 심리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