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권오규 내정자 '재산 축소신고' 논란 일듯

■ 재산내역 들여다보니<br>용인 120평 아파트 4억3,600만원에 신고


국회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있는 권오규 경제부총리 내정자와 김병준 교육부총리 내정자는 각각 8억6,100만원과 6억6,600만원의 재산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권 내정자는 용인 구성에 4억3,600만원짜리 아파트와 배우자 예금분(2억3,500만원)을 포함해 3억8,1000만원의 예금을 보유하고 있다고 지난달 정부 공직자윤리위원회에 신고했다. 배우자의 한미은행 예금이 1년 새 1억5,500만원 증가해 2억1,800만원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권 내정자 소유의 현대증권 예금(6,100만원)이 뒤를 이었다. 또 권 내정자는 OECD 대사 때 받은 월급 중 일부를 외환은행 파리지점(3,900만원)에 예치했다고 신고했다. 평범한 금융상품 내역과는 달리 용인 구성 아파트 부분은 축소 논란 가능성이 크다. 최초 분양가 또는 기준시가로 신고하도록 된 규정 때문이지만 4억3,600만원에 신고된 경기도 용인 보정동 동아솔레시티 아파트의 경우 120평(복층 추정)짜리로 시가는 19억원에 달한다. 이밖에 97년식 쏘나타3와 92년식 콩코드, 2000년식 그랜저XG, 2004년 오피러스(배기량 3,500㏄) 등 자동차 4대를 본인 명의로 소유하고 있다고 신고해 눈길을 끌었다. 김 내정자는 본인 재산으로 서울시 종로구 평창동에 있는 3억4,000만원짜리 다세대주택과 1억1,200만원의 은행예금, 용평콘도 회원권(3,000만원)과 올림피아호텔 헬스클럽 회원권(500만원)을 갖고 있다고 신고했다. 행정학 교수 출신인 김 내정자는 ‘지방자치살리기’ ‘한국지방자치론’ 등 2권의 저서에 대한 저작권과 서양화ㆍ동양화ㆍ한국화ㆍ민화병풍 등 8점의 그림을 재산목록에 올려 ‘예술품 투자’에도 조예가 깊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배우자 재산 가운데 합계 10캐럿인 사파이어 세트, 각각 3캐럿과 1캐럿짜리인 다이아몬드 반지 2개, ‘여성 시계’ 등 각종 보석류가 포함돼 눈길을 끌었다. 한편 변양균 청와대 정책실장은 7억7383만원, 장병완 기획예산처 장관 내정자는 31억897만원의 재산을 보유했다고 각각 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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