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저축銀 7~10곳 내주 영업정지

당국, 3곳 퇴출 놓고 막판 조율… 뱅크런 땐 추가될 수도<br>경영개선계획 평가 마무리

85개 저축은행에 대한 금융 당국의 경영 진단 결과 7~10곳이 퇴출 대상으로 확정됐다. 3곳은 경영평가위원회의 평가에서 퇴출 여부가 확정된다. 퇴출 대상에 포함될 경우 오는 19일부터 영업이 정지된다. 16일 금융 당국에 따르면 금감원이 저축은행들이 제출한 경영개선계획에 대해 내부 평가를 마무리한 결과 최소 7곳, 최대 10곳이 영업정지 대상에 포함됐다. 영업정지 대상에는 자산 2조원이 넘는 대형 저축은행 2곳이 포함됐고, 이 중 한 곳은 계열 저축은행까지 퇴출되는 곳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자산 1조원이 넘는 중대형 저축은행 2곳도 영업정지 대상에 올랐다. 이번에 영업정지 대상이 되는 곳은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이 1% 미만이고 부채가 자산을 초과하면서 자구 계획이 미흡한 곳들이다. 아직까지 퇴출 여부가 확정되지 않은 3개 저축은행은 이들이 제출한 자산 매각에 대한 실현 가능성에 대해 확신이 없어 이른바 '△'표시로 경영평가위원회에 올라갔다. 특히 이번에 영업정지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더라도 뱅크런(예금인출) 여부에 따라 퇴출 대상이 늘어날 수 있다. 민간 전문가들로 구성된 경영평가위원회는 금융 당국이 제출한 경영 진단 평가 보고서를 토대로 당초 적기시정조치 대상이 됐던 16개 저축은행의 자구 계획을 심사, 이르면 오는 18일 오후 최종 영업정지 대상을 확정한다. 금감원은 19일 오전 영업정지 대상 저축은행들에 감독관들을 파견해 전산을 장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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