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현대차 노사협상 극적 타결

현대자동차 노사가 올 노사협상 잠정 타결안에 극적으로 합의했다. 현대차는 이로써 노조파업 21일만에 사실상 파업을 철회하고 곧바로 생산정상화에 나서게 됐다. 현대차 노사는 26일 오후 윤여철 사장, 박유기 노조위원장 등 노사교섭대표 50명이 참석한 가운데 울산공장 아반떼룸에서 제 18차 노사 본교섭을 재개, 올 노사협상의 최대 쟁점사항인 임금 7만8,000원 인상안은 유지하는 대신 평균 수당을 7,000원으로 올리는 사측안에 전격 합의했다. 현대차 노사는 또 ▦성과금 최고 300% ▦생산성향상 격려금 등 타결일시금 200만원 등의 별도요구안에 대해 잠정합의했다. 현대차 노조는 이에 따라 이날 야간조부터 파업을 철회, 정상 조업에 나서는 한편 28일 오전 이번 잠정합의안에 대한 조합원 찬반투표를 실시한 뒤 최종 타결여부를 결정지을 방침이다. 현대차 올 노사협상의 이날 잠정타결은 극적으로 이뤄졌다.당초 이날 교섭은 지난 24일 협상이 결렬된 이후 개최여부조차 불투명했으나 노사 양측이 물밑접촉을 통해 휴가 전 타결을 재시도하자는데 공감함으로써 성사됐다. 게다가 사측이 최종 제시안인 임금 7만8,000원 인상안을 끝까지 고수, 오후 한때 결렬위기까지 가는 등 최대 고비를 맞기도 했다. 노사양측은 그러나 협상 결렬직전 “파국은 막자”는 서로의 마지막 제안을 받아들임으로써 올 노사협상의 최대 고비를 넘기게됐다.한편 현대차 노사는 28일 조합원 찬반투표에서 가결되면 이날 협상타결 조인식을 가진뒤 29일부터 하계휴가에 돌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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