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천식 금융감독위원회 부위원장이 수출입은행장으로 옮겨가면서 공석이 된 금감위 부위원장의 인선 작업이 28일 이뤄진다.
청와대의 한 관계자는 27일 “현재 막바지 인선 작업을 진행 중이며 특별한 일이 없는 한 28일 열릴 인사추천위원회에 올릴 방침”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만 통상적으로 3명의 후보를 올리는 것이 관례이지만 아직 이에 대한 구체적인 입장을 밝히기는 힘든 단계라고 밝혔다.
현재까지 알려진 바로는 김석동 재정경제부 차관보(행시 23회)가 다소 앞서 있는 가운데 금감위 내부 인사로 문재우 금감위 상임위원(19회)과 윤용로 증권선물위원회 상임위원(21회) 등도 경합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김 차관보의 경우 외환은행의 론스타 매각에 연결돼 있어 이 부분을 어떻게 보느냐에 따라 최종 결론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김 차관보가 금감위 부위원장으로 옮길 경우 재경부내에서도 연쇄 승진 인사가 이뤄질 전망이다.
한편 청와대는 지난 26일 공식적으로 사표를 제출한 조영황 국가인권위원장에 대해 사표를 수리할 예정이다. 청와대는 이에 따라 조 위원장 후임인사를 가급적 빨리 결정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법조계등에 후보인선을 위한 작업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