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한국건축문화대상/공동주거부문 대상] 김포 수기마을 힐스테이트

단지 외관 일관된 색채디자인 적용

김포 감곡천을 따라 2,600여가구가 들어선 수기마을 힐스테이트는 각 동마다 빨강과 파랑, 노랑색 등의 외관 색채가 주변과 잘 어울려 수려한 자태를 뽐낸다.

눈이나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에도 주민들의 이동이 편리하도록 설계된 각 동 필로티 하부를 이용한 보행로는 심사위원들로부터도 높은 점수를 받았다.


“어! 아파트 색깔이 빨강, 파랑, 노랑색이네” 수도권 외곽순환도로를 타고 김포 톨게이트를 지나본 사람들이라면 김포 방면으로 보이는 거대한 아파트단지를 보고 한번씩 탄성을 지른다. 주인공은 김포 수기마을 힐스테이트 단지다. 아파트 외벽에 원색을 사용해 자칫 촌스러워 보일 것도 같은데 주변 자연환경과 잘 어우러지는 느낌을 받는다. 수기마을 힐스테이트의 색채 디자인은 프랑스의 세계적 색채 디자이너 장필립 랑클로의 자문을 받아 현대건설이 개발했다. 조경, 지하공간, 커뮤니티센터, 지하주차장 등에도 일관된 패턴의 색채디자인을 적용해 단지 전체가 수려한 색의 향연을 하는 듯 하다. 수기마을 힐스테이트는 현대건설이 지난 2006년 새 브랜드를 선보인 이후 처음 입주자를 맞은 단지여서‘힐스테이트’의자부심이 담겨 있는 곳이기도 하다. 단지 내에 5만 3,000㎡ 규모의 고촌 근린공원과 단지 인근에 천둥 근린공원까지 9만9,000㎡의자연공원이 위치해 있어 녹지율이 40%에 달하는 자연친화적 환경도 자랑거리다. 민간기업이 자체적으로 추진한 최초의 도시개발사업으로 2,605가구의 대규모 단지에 총57개동이 들어선 미니 신도시급의 규모다. 공원, 초등학교, 상가 등이 단지 내에 들어서 있고 수영장, 헬스클럽, 골프연습장, 사우나, 사이버룸, 노래방, 독서실, 연회장, 경로당, 유아방 시설까지 갖춰 대부분의 일상생활을 아파트 단지 내에서 모두 해결할 수 있을 정도다. 총가구 수의 96% 이상을 남향으로 배치했고, 25%는 삼면 조망이 가능하다. 발코니도 다각형 구조로 만들어 조망권을 최대한 확보했다. 또 각 동의 출입구에 들어서면 호텔 수준의 서비스 홀에 명상실과 그림들이 있어, 마치 작은 갤러리에 들어선 느낌을 받는다. 같은 평형대라도 각각 8가지의 평면을 적용해 특색 있는 디자인으로 꾸민 것도 특징인데 특히 주방 특화로 대면형 주방과 대형 팬트리를 설치한 점이 돋보인다. 단지내 필로티를 통해 비나 눈이 오더라도 보행자들은 우산 없이 단지를 산책할수 있으며, 입주 전부터 미리 나무를 심어 입주와 동시에 울창한 잎이 입주민들을 반겨준점등으로 주민들은 시공자인 현대건설에 매우 고마워 하고 있다. 다만 김포라는 지역적 특성으로 스카이라인이 획일화 되었다는게 아쉬움인데, 색채를 다양하게 사용해 이를 극복했다는 게 심사위원들의 평가다.
[인터뷰] 시공자 이종수 현대건설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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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론칭 2년만에 과거명성 되찾게 돼 보람”
"현대건설은 지난 2006년 청계천문화관, 2007년 배재대 학생생활관 등으로 한국건축문화대상 대상을 연이어 수상했습니다. 그러나 이번 김포'수기마을 힐스테이트'의 공동주택부문 대상 수상처럼 마음이 설레인 적은 없었죠." 이종수 현대건설 사장은 인터뷰 내내 얼굴에 웃음을 감추진 않았다. 이 사장은"힐스테이트 론칭 2년 만에 '현대아파트'의 과거 명성을 되찾은 듯 하다. 이제 시작이라는 각오로 새로운 주거문화를 선도하겠다"는 말로 수상소감을 밝혔다. 그는"이번에 대상을 수상한 김포 수기마을 힐스테이트는 민간이 처음 대규모로 개발한 도시개발사업"이라며 "건물 하나하나에 정성을 쏟고 전체 조경과 디자인에 각별한 관심을 기울인터라 이번 수상이 더욱 반갑고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이 사장은"힐스테이트 론칭 이후 홍콩 LWK사 등 외국 유수의 디자인회사와 프랑스의 세계적인 색채디자이너인 '장 필립 랑클로' 등과 제휴를 맺고 디자인과 외관색채 개발에 심혈을 기울였다"며 "첫 작품으로 수기마을 힐스테이트가 탄생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사장은 "이번 수상을 계기로 힐스테이트가 명품 아파트로서의 위치를 차지한 만큼 앞으로도 힐스테이트의 가치에 걸맞은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며 "우리의 아파트 수준을 한 단계 높여 나가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 건 축 개 요

위 치=경기 김포시 고촌면 신곡리 619-7 설 계 자=원양건축사사무소 이승연 시 공 자=현대건설 건 축 주=현대건설 규 모= 지하2층 지상15층 57개동 총 2,605가구 대지면적=16만9,185㎡ 건축면적=3만3,962㎡ 연 면 적=51만1,661㎡ 구 조= 철근콘크리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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