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이소! 보이소! 사이소!’ 슬로건을 내건 한국 대표적인 수산물 축제인 ‘제19회 부산자갈치문화관광축제’가 성대한 막을 올렸다.
이번 축제는 14~17일간 중구 자갈치시장과 용두산공원 일대에서 개최된다. 4개 마당에 걸쳐 30여개의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풍성하게 마련됐다.
축제의 시작일인 14일에는 길놀이 행렬로 시작됐다. 용두산공원에서 출발해 근대역사관, 중앙로, 광복로를 거치는 길놀이에는 자갈치시장의 과거, 현재, 미래를 담았다. 특히 이번 행렬에는 일본의 무형문화재인 도바타기온 오오야마가사축제 행렬단도 참가해 눈길을 끌었다.
개막식에서는 굿패 영산마루 공연과 유명 가수 축하공연이 이어진다. 남항 일대에서는 화려한 불꽃쇼가 밤하늘을 수놓는다.
맨손으로 고기잡기, 이름 찾아 고기잡기, 어항의 고기잡기, 어린이 낚시터, 나도 자갈치 아지매 등의 관광객 체험행사도 마련됐다. 활어를 즉석에서 맛볼 수 있는 ‘생선회 맛 천국’, 최고 요리사들의 ‘생선회 경연대회’, 길이 30㎝가 넘는 젓가락으로 생선회 100g을 덜어내는 ‘생선회 정량 젓가락 묘기’도 열린다.
3층 전문 전시실에서는 자갈치시장의 역사를 살펴볼 수 있는 ‘자갈치 이모저모 사진전’이 준비됐다.
수산물난전거리와 자갈치특산물판매전에서는 싱싱한 수산물과 건어물을 저렴한 가격에 맛볼 수 있다. 축제 마지막 날인 17일에는 자갈치아지매 선발대회도 열린다.
축제기간 중 광복로, PIFF 광장과 연계해 ‘광복로 패션ㆍ아트 페스티벌’도 벌어져 관람객의 눈을 즐겁게 한다.
축제조직위 관계자는 “관람객을 위한 편의시설과 시장주변 환경을 대폭 개선, 마음 편하게 축제를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