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증권株 아직 단기매매가 유리"

투자심리가 전반적으로 개선되면서 증권주가 관심권으로 급부상하고 있지만 상승세를 지속적으로 이어가기에는 역부족이라는 전문가들의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낮은 밸류에이션(기업가치 대비 주가 수준) 매력에도 불구하고 시장이 유동적인 만큼 단기매매가 유리하다는 분석이다. 15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증권업종지수는 전일보다 0.17% 하락한 2,638.67을 기록했다. 코스피지수가 전일 10개월간 이어온 박스권을 돌파한 데 따른 피로감으로 숨을 고르는 모습을 보이자 증권주도 약보합세로 돌아섰다. 하지만 우리투자증권은 이날 1.04% 오르며 전일을 포함해 이틀간 10% 넘게 급등하는 강한 상승 탄력을 보였다. 6거래일 연속 상승한 우리투자증권은 이날 장중 지난해 8월 이후 처음으로 2만원대에 올라서기도 했다. 전일 상한가를 기록한 동양종금증권도 이날 오름세를 이어가면서 1만원대 안착을 시도했고 미래에셋증권도 6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대우증권과 삼성증권은 보합세에 그쳤다. 전일 증권업종지수는 외국인이 대규모 ‘사자’에 나선 가운데 거래대금 규모가 8조원을 넘어서자 무려 8%에 가까운 급등세를 보였다. 따라서 코스피지수가 추가 상승할 것이라는 기대와 오랫동안 소외된 데 따른 낮은 밸류에이션 메리트가 긍정적인 투자요인으로 꼽혔다. 하지만 전체 증시의 추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과 별개로 증권주가 거래대금의 지속적인 증가에 따른상승 모멘텀을 이어갈 것인지에 대해서는 반신반의하는 분위기가 짙다. 황금단 삼성증권 연구원은 “지속적인 거래대금 증가와 실적이 뒷받침되지 못하면 증권주의 상승세는 한계에 부닥칠 것으로 보여 단기매매가 유효한 시점”이라고 지적했다. 박소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도 “국내 주식형펀드의 지속적인 유출과 기준금리인상 리스크, 그리고 아직까지 고객예탁금이 크게 늘고 있지 않은 점을 고려할 때 증권주의 경우 아직 단기 트레이딩이 유리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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