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마트 계열사 한생화장품은 스킨케어업체 레드클럽코리아와 합병한다고 15일 밝혔다. 레드클럽코리아는 국내 100여곳 가맹점과 중국 10여곳의 매장을 확보하고 있으며, 최근 한류열풍에 따라 베트남과 말레이지아 진출도 추진하고 있다.
이번 합병으로 한생화장품은 화장품과 피부관리는 물론 바이오기술을 결합한 건강진단분야까지 토탈 헬스케어 기업으로서의 진용을 구축하게 됐다. 특히 자회사 디지털지노믹스의 유전자 진단기술을 응용해 국내는 물론 세계 최초로 맞춤형 피부진단과 치료가 가능한 장비를 시험 중에 있어 뷰티산업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박혜린 바이오스마트 사장은 "화장품과 피부관리분야도 결국엔 헬스케어산업의 일부분"이라며 "화장품제조 및 바이오의 원천기술 그리고 국내외 유통망 등 회사역량을 집중해 글로벌 헬스케어 전문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생화장품은 우선 ‘오색오채’ 등 자체브랜드를 레드클럽의 국내외 매장에 공급할 예정이며, 조만간 국내 톱스타를 영입해 홈쇼핑채널 판매에도 뛰어들 계획이다. 한생화장품은 합병을 통한 시너지효과와 경쟁력 강화로 내년 200억원 규모의 매출과 50억원의 영업이익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합병회사의 경영은 글로벌 컨설팅회사인 베인앤컴퍼니에서 최연소 팀장을 역임한 이세용 대표(34)가 맡게 됐다. 이 대표는 "인력 및 자금의 공격적인 투자를 통해 2년 내 1,000개 이상의 국내외 매장을 오픈하고, 병원ㆍ마트 등 기존 유통채널과의 접점도 확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바이오스마트는 스마트카드 국내 1위 제조기업으로, 100% 지분을 보유한 디지털지노믹스를 비롯해 한생화장품 76% 등 8개의 자회사를 보유하고 있다. 최근에는 NFC(근거리데이터통신)와 전자주민증사업에도 진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