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과학기술원(GIST) 과학기술응용연구소가 중소기업과 손잡고 살균작용은 물론 바이러스 감염을 획기적으로 막을 수 있는 해수살균 정화설비를 개발했다.
이에 따라 해마다 여름이면 비브리오 패혈증과 식중독 등 세균과 바이러스에 의한 질병으로 매출감소를 겪었던 횟집 등 수산물 가공업체들의 부담이 줄어들 전망이다.
광주과기원 과학기술응용연구소는 광주지역 살균 및 정화분야 전문 업체인 S&P환경기술(대표 심종섭)과 공동으로 살균작용을 갖추고 바이러스 감염까지 차단할 수 있는 광촉매 기반 해수살균 정화설비를 개발했다고 27일 밝혔다.
과학기술응용연구소 이선규 소장은 “이 장비는 광촉매 방식을 적용함으로써 기존의 장치와 달리 오존이나 염소 등과 같은 잔류소독물이 남지 않고 구조가 단순해 설치가 용이하다는 점에서 실용화 가능성이 매우 큰 것으로 평가된다”고 설명했다.
연구소측은 국립수산과학원 식품안전연구과에 의뢰한 결과 비브리오균을 비롯한 세균들에 대한 살균효과가 뛰어나고 바이러스 감염차단효과도 매우 큰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 소장은 “장비의 살균 및 바이러스 감염차단 효과가 뛰어난 만큼 다양한 수요처를 개발하는 등 비즈니스 모델을 구상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