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티플레이어 김동진(24ㆍFC서울)의 가세로 아드보카트호의 전력이 업그레이드 됐다. 김동진은 지난해 8월 독일월드컵 아시아 지역예선 사우디아라비아와의 최종전에서 옐로카드 두 번을 받아 퇴장당하면서 지난 13일(이하 한국시간) 토고전에 출전할 수 없었다. 그러나 ‘한 경기 출전 금지’ 징계가 풀리면서 오는 19일 열리는 프랑스와의 G조 조별리그 2차전에는 참가할 수 있게 됐다. 김동진은 딕 아드보카트 감독으로부터 큰 신임을 받아온 선수. 지난해 10월 아드보카트호 출범 이후 지난 4일 가나와 최종 평가전까지 17차례 공식 평가전에서 15차례 출전했고 이 중 13번이나 선발로 나왔다. 지난 1월29일 홍콩에서 열린 칼스버그컵 크로아티아전에서는 캐넌 중거리포로 선제골을 뿜어내는 기염을 토했다. 전형적인 멀티플레이어로 꼽히는 김동진은 원래 자리인 포백의 왼쪽 윙백부터 스리백의 왼쪽 수비수, 스리백의 왼쪽 미드필더까지 상황에 따라 투입이 가능하다. 183㎝의 김동진은 프랑스의 장신 공격수들을 막거나 미드필드 싸움을 펼치는 데도 경쟁력을 갖췄다. 아드보카트 감독은 김동진을 투입하면서 어떤 변형 전략을 선택할지 ‘행복한 고민’에 빠지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