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쌍용차 노조 파업선언

쌍용자동차 노조가 9일 전면 총파업을 선언했다. 쌍용차 노조는 이날 오전 서울 명동 중국대사관 앞에서 전국금속산업연맹과 공동으로 기자회견을 갖고 중국으로의 핵심기술 유출 저지와 구조조정 중단 요구를 관철하기 위해 총파업에 나선다고 밝혔다. 노조는 10일부터 조업을 전면 중단하고 경기도청 앞에서 전조합원이 참석하는 집회를 가진 후 11일 산업자원부 앞 집회에 이어 14일부터는 무기한 전면파업에 나설 예정이다. 쌍용차 노조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대주주인 상하이자동차는 쌍용차와의 기술이전 계약을 철회하고 구조조정 중단과 함께 국내 투자를 늘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쌍용차 노조의 한 관계자는 “14일부터 평택공장에서 퇴근하지 않고 숙식을 함께 하며 투쟁에 나설 것”이라며 “16일부터는 창원공장 조합원들도 평택공장으로 합류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노조는 “상하이차가 중국으로 핵심기술을 유출하기 위한 L프로젝트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고 구조조정을 추진하고 있다”며 “상하이차는 라이선스 계약을 철회하고 평택을 비롯한 국내 지역경제 발전을 위한 중장기 계획을 실천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금속연맹은 상하이차가 애초 약속했던 투자계획을 실천하지 않고 중국 기술이전을 강행할 경우 자동차 분과 차원에서 공동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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