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앞으로 5년 내에 수도 베이징(北京)에 제2의 국제공항을 설립할 계획이라고 홍콩의 사우스차이나 모닝포스트(SCMP)가 11일 보도했다.
신문은 류인춘(劉印春) 베이징시 발전개혁위원회 부주임의 말을 인용, 중국 정부가 베이징 제2국제공항 건설 계획에 대한 승인을 내리고 이를 제12차 5개년 계획(2011∼2015)에 포함시켰다고 밝혔다. 류 부주임은 “베이징 제2국제공항은 베이징시 남쪽 다싱(大興)구에 건설될 예정”이며 “오는 2015년부터 운영될 예정”이라고 말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제2공항 건설이 완료되면 현재 세 개 터미널을 보유하는 베이징 서우두(首都)국제공항의 승객 및 화물처리 부담은 크게 완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서우두 공항은 2015년까지 연간 승객 7,600만명, 화물 180만톤을 처리할 수 있도록 설계됐으나, 지난해 이용객이 이미 7,000만명에 육박하는 등 포화상태에 근접하고 있다고 유 부주임은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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