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은행은 채무불이행자에 대해 올해 말까지 한시적으로 채무감면액을 대폭 확대하는 단독 신용회복지원 프로그램을 시행한다고 11일 밝혔다. 이 프로그램에 따라 기업은행은 채무불이행자 가운데 특수채권으로 편입된 채권을 대상으로 채무불이행기간에 따라 채무원리금을 60~90% 감면해준다.
기존에는 채무를 다 갚아야 신용관리 대상정보에서 해제됐지만 이번에는 채무재조정 약정만 하면 관련 정보가 바로 삭제된다. 또 500만원 이하의 소액 채무불이행자는 사회봉사활동을 하거나 직업훈련기관에서 교육을 받으면 채무 원리금 전액을 감면해준다.
기업은행의 한 관계자는 “이번 프로그램 도입으로 4,300여명이 신용 회복되며 앞으로도 월 500여명 이상이 혜택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