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청년층이 첫 직장에서 근무하는 기간이 2년에도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첫 취업에 걸리는 시간은 평균 11개월로 조사됐다.
통계청은 지난 5월 국내 청년층(15~29세)을 대상으로 실시한 ‘부가조사’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0일 밝혔다.
조사 결과 청년계층이 첫 직장에서 근무하는 기간은 평균 21개월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개월이나 줄어들었다. 기간별로는 '1년 이상~2년 미만'이 전체 25.5%로 가장 많았고 ‘6개월~1년 미만(19.6%)’과 ‘3~6개월 미만(14.1%)’ 등이 뒤를 이었다. 첫 직장에서 1년을 채우지 못한 이들도 45%에 달했다.
이 같은 조기이직은 ‘보수ㆍ근로시간 등 근로여건 불만족(39.4%)’이 주된 이유로 꼽혔으며 ‘건강ㆍ육아ㆍ결혼 등의 이유’도 22.3%나 차지했다. 그외 '전망이 없어서'가 8.6%, ‘전공ㆍ지식ㆍ기술 등이 맞지 않아서’라는 이유가 7.3%를 차지했다.
한편 청년층이 첫 취업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지난해보다 1개월 줄어든 평균 11개월로 조사됐다. 기간별로는 '3개월 미만'이 56.1%로 가장 높았고 ‘3~6개월 미만(11.3%)’ ‘1~2년 미만(10.7%)’ 순으로 나타났다. 첫 취업에 3년 이상 소요됐다는 응답도 8.7%에 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