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온라인게임社 2분기 실적 우울

우리투자證 “NHN·엔씨소프트등 대부분 부진…네오위즈만 약진”<BR>신작게임이 명암 가를듯



온라인 게임업체들의 2ㆍ4분기 실적이 계절적 요인 등으로 정체하면서 신작게임의 성공여부에 따라 업체간 명암이 갈릴 것으로 전망됐다. 우리투자증권이 21일 게임 업체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온라인 게임 산업분석’ 자료에 따르면 네오위즈를 제외한 NHN, CJ인터넷, 엔씨소프트, 웹젠 등 대부분 업체들의 2ㆍ4분기 실적이 부진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에 따라 네오위즈를 제외한 엔씨소프트 등 상당수 게임업체들은 당분간 실적을 바탕으로 한 주가 모멘텀을 기대하기 힘들 전망이다. NHN은 한게임분야의 2ㆍ4분기 매출액이 21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1% 감소했으며 CJ인터넷은 201억원으로 39.0%, 웹젠은 37.8%의 감소율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됐다. 전기대비 기준으로도 NHN이 고작 1.6% 상승하는데 그치고 CJ인터넷, 엔씨소프트, 웹젠 등이 마이너스 성장이 예상됐다. 네오위즈는 ‘스페셜포스’의 부분 유료화와 신작게임 ‘XL 레이스’ 등 신규수익 발생으로 게임부문에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2.7% 증가한 182억원의 매출이 기대됐다. 특히 최근 정상원(전 넥슨CEO), 송재경(리니지 개발자)씨 등 스타 게임개발자들이 합류함으로써 장기적인 성장구도를 완성한 것으로 평가받았다. 엔씨소프트의 경우 주력게임인 ‘길드워’의 국내 모멘텀이 크게 약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비록 길드워의 해외실적은 양호할 것으로 보이고 하반기 캐주얼 게임 출시에 따른 모멘텀이 기대되지만 국내에서 길드워 매출부진을 극복하기 역부족이라는 지적이다. 엔씨소프트의 경우 2ㆍ4분기에 전기에 비해 소폭(0.6%) 감소한 600억원의 매출이 예상됐다. NHN은 게임부문의 매출 정체에도 불구하고 검색광고 및 전자상거래 분야의 호조로 회사 전체의 매출과 이익은 1분기에 이어 양호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됐다. 반면 CJ인터넷과 웹젠의 경우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특별한 실적 모멘텀이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CJ인터넷의 경우 대표게임이 없다는 점이, 웹젠의 경우 세계적 게임전시회 ‘E3’에 참가하면서 대규모 마케팅 비용을 지출한 점이 실적개선의 걸림돌로 작용했다. 이왕상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전반적인 게임업체들의 실적이 정체하는 가운데 네오위즈의 두자릿수 성장이 눈에 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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