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거래소] 프로그램 매수세로 860선 턱걸이(잠정)

종합주가지수가 3천억원이 넘는 대규모 프로그램순매수에 힘입어 860선에 턱걸이했다. 5일 종합주가지수는 하루만에 반등, 9.48포인트 상승한 860.68에 마감됐다. 국제유가 하락으로 미국 증시가 오름세를 보였다는 소식속에 출발한 이날 증시는 개장 초반부터 선물강세에 따른 프로그램 매수세 유입으로 12포인트 이상 오르는모습으로 출발했다. 그러나 이후 외국인들이 선물과 달리 현물에서 소극적 매매를 보인데다 개인 투자자 매물이 쏟아지면서 한 때 지수 860선이 무너지는 등 시간이 지날수록 상승에너지가 줄어드는 모습을 보였다. 외국인은 이날 장중 순매도 81억원선으로 뚜렷한 방향을 보여주지 않았으나개인투자자들은 1천927억원 순매도를 기록하며 매물을 쏟아냈다. 기관투자가들은 3천17억원에 달하는 프로그램 순매수 상당분을 떠맡으면서 장중1천900억원의 매수우위를 보였다. 보험을 뺀 전 업종이 오른 가운데 운수창고업종이 한진해운, 현대상선 등 주요해운주를 중심으로 3.5%나 급등했고 비금속광물이 3%선의 강한 오름세를 기록했다. 정보기술(IT)주중 45만원선을 놓고 공방을 벌이던 삼성전자는 결국 전날대비 1%오른 45만2천500원에 마감했고 출하량 증가전망에 LG필립스LCD가 4.5% 상승세를 보이는 등 강세였으나 하이닉스와 삼성SDI는 약세였다. 주요 금융주들은 연일 약세이던 하나은행이 강보합권으로 돌아서는 등 전반적으로 소폭의 오름세였고 이밖에 포스코, 현대차, 한국전력 등 주요 지수관련주들이 모두 1∼2%선의 상승세를 기록했으나 소버린의 요구에 따른 임시주총 개최여부를 결정할 이사회를 앞둔 ㈜SK는 전날에 이어 약세였다. 중국정부로부터 CDMA 제조판매 라이선스를 얻은 팬택이 연이틀 상한가를 기록했고 실적집계결과 경영정상화에 한 발 다가선 것으로 평가된 ㈜쌍용 등이 상한가에진입했으나 감자후 첫 거래를 시작한 세종증권, 최용선 회장에 대한 검찰의 수사가진행중인 한신공영은 하한가까지 밀려났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상한가 10개 등 440개, 내린 종목은 하한가 3개 등 257개,보합은 108개였다. 대신경제연구소 봉원길 연구원은 "프로그램 매수에 의한 시장상승은 시장전망이좋지 않은 상황에서 곧바로 매물로 바뀔 수 있다"며 "반도체주 등 IT주에 대한 시장의 부정적인 인식이 시장이 초반의 상승세를 지켜내지 못한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종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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