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D 제조공장 등에서 배출되는 유해물질 ‘퍼클로레이트(perchlorate)’가 먹는 물 수질 감시항목으로 지정된다.
환경부는 1일 전국 35개 정수장 수돗물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퍼클로레이트가 소량 검출됨에 따라 앞으로 지자체 등과 협의해 먹는 물 수질 감시항목으로 지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감시항목은 규제가 없는 유해물질 중에서 검출빈도와 검출농도가 비교적 높은 물질에 대해 수질기준을 정하기 전 단계로 지정하는 것으로 지정이 되면 지속적으로 모니터링을 하게 된다. 현재 감시항목은 발암물질인 포름알데히드 등 24개 항목이 지정돼있다.
퍼클로레이트는 성냥·윤활유·전기도금·페인트 제조 등에 사용되는 물질로 갑상선 호르몬의 생성에 영향을 줄 수 있으며 태아·영아 등의 성장에 문제를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국내에서는 지난 2006년 낙동강에서 퍼클로레이트 오염이 문제된 적이 있었으며 주로 LCD 제조공장, 화약 공장, 제련소 등에서 배출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