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구성될 국민연금 자산운용위원회가 재정경제부, 기획예산처, 보건복지부 등 관계부처 차관 외에는 모두 금융통화위원 수준의전문성 있는 민간인들로 구성될 전망이다.
위원은 민간인 위원장을 포함, 13명으로 구성되고 이 가운데 절반은 상임, 절반은 비상임으로 일하게된다.
기획예산처 고위관계자는 "21일 열린 당.정.청 회의에서 국민연금의 자산운용을전담할 위원회를 만들어 자산운용 민간전문가로 채우는 방안이 나왔다"면서 "국민연금의 자산규모가 날로 커지고 거시경제에 미치는 영향도 중요해지는 만큼 이 방향으로 갈 것"이라고 23일 말했다.
이 방안에 따르면 현재 국민연금 가입자 관리와 연금급여 지급, 보험료 부과 등의 업무는 기존의 국민연금 기금운용 실무평가위원회가 하고 자산운용은 별도의 기구를 만들어 독립적으로 하게 된다.
현재 실무평가위원회가 각 부처 실.국장급 공무원과 경제단체, 노동단체, 시민단체 등 각종 이익단체를 중심으로 구성된 것과 달리 자산운용위는 관계부처 차관 3명 외에는 모두 자산운용 전문가로 채워지게 된다.
이들은 특히 금융.거시경제 분야에 해박한 지식을 갖고 있는 금융통화위원 수준의 명망있는 인사들로 위촉, 대통령이 임명하도록 할 방침이다.
정부는 또 운영위원회 의사결정 등 제반사항을 정부로부터 독립시키고 여유자금운용에 대해서도 간섭하지 않을 방침이다.
국민연금 기금 적립액은 9월말 현재 149조3천800억원으로 이 가운데 122조원 가량이 주식, 채권 등에 투자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주종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