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실사 준비 완벽… 여수세계박람회 유치 자신"

김재철 여수세계박람회 유치위원장


김재철(72ㆍ동원그룹 회장ㆍ사진) 여수세계박람회 유치위원장이 오는 4월9일부터 서울과 여수에서 진행될 예정인 세계박람회기구 실사 준비를 완벽히 마쳤다며 세계박람회 유치에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김 위원장은 21일 해양수산부에서 가진 브리핑에서 “세계박람회는 올림픽ㆍ월드컵과 함께 세계 3대 행사 가운데 하나”라고 전제하고 “박람회기구(BIE)의 실사를 성공적으로 완수해 2012년 여수박람회를 기필코 유치하겠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박람회 개최는 12월 총회에서 BIE회원국 정부 대표들의 투표로 결정되지만 이번 실사결과는 BIE회원국의 최종지지 여부 결정에 중요한 고려요소로 작용하기 때문에 박람회 개최지 결정에 가장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여수박람회의 개최 의의와 계획을 경쟁국보다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다양한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활용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김 위원장은 유치 경쟁국 활동과 관련, “폴란드는 지난 2004년 유럽연합(EU) 가입에 따른 친서방 외교노선을 토대로 EU회원국과 유럽국가의 지지확보에 주력하고 있으며 모로코는 국왕이 직접 나서 아프리카 및 이슬람 국가 중 최초 개최라는 대외명분을 활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그러나 “경쟁국가에 비해 우리나라는 우월한 경제여건과 올림픽ㆍ월드컵 등을 성공적으로 개최한 경험, 세계적으로 입증된 IT 등 첨단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회원국들간의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이길 자신이 있다”며 “특히 여수 박람회 주제는 환경보존을 중요시하는 최근 국제 사회적 이슈와도 부합돼 박람회 유치에 더욱 힘을 실어주고 있다”고 말했다. 유치위는 실사단에 ‘살아 있는 바다 숨쉬는 연안’이라는 여수엑스포의 주제가 전세계적으로 이슈화될 수 있도록 엑스포의 여수 유치가 결정되면 기후변화에 따른 지구환경, 특히 바다에 대한 우려와 공동행동을 촉구하는 여수선언 채택도 추진하겠다고 밝힐 계획이다. 유치위는 또 2008년부터 엑스포 개최 후까지 100억원 규모의 정부지원금을 투입해 국제연합환경계획(UNEP) 등 국제기구와 공동으로 해수면 상승문제, 해수의 담수화, 자연재해의 원인과 대책 등 개발도상국의 시급한 해양과제를 조사ㆍ연구ㆍ개발하는 프로그램도 추진하겠다고 밝힐 예정이다. 한편 BIE 실사는 4월9일부터 13일까지 서울과 여수 현지에서 진행된다. 이번 실사는 11월 최종 개최지를 결정하는 제142차 총회에 앞서 후보지의 개최능력과 유치의지를 점검하는 가장 중요한 행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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