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인터넷서점 예스24에 따르면 지난 2~25일 실시한 제9회 '네티즌 추천 한국의 대표작가' 온라인 투표에서 김훈은 전체 응답자 3만8,0175명 중 11%에 해당하는 9,991표를 얻어 1위를 차지했다. 소설가 이문열이 8.9%로 2위에 올랐고, 시인 고은과 소설가 박범신이 각각 8.8%, 8.7%로 뒤를 이었다.
함께 진행한 '한국의 젊은 작가' 부문 투표에서는 '원더보이'를 낸 소설가 김연수가 8.5%의 지지를 얻으며 '두근두근 내 인생'의 소설가 김애란(8.4%)을 근소한 차이로 제쳤다.
소설가 정유정(7.3%), 천명관(6.9%), 윤고은(5.9%)도 많은 표를 얻었다.
이와 함께 지난해 6월부터 올해 5월까지 1년간 발간된 한국 문학작품 가운데 뽑은 '한국인 필독서' 투표에서는 김훈의 소설 '흑산'과 혜민 스님의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이 각각 소설과 시·에세이 부문에서 1위로 선정됐다.
예스24는 대표작가로 선정된 김훈의 작품 번역본을 해외 도서관에 기증하는 한편, 내달 23~25일 김훈과 김연수를 초청해 독자들과 함께 서울, 경기 일대에서 문학캠프를 마련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