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공시의 재구성] 엔텔스, BW 추가 상장 ‘물량 주의보’

행사가 낮아 바로 매각땐 2배 차익…“거래량 적어 단기충격 가능”

엔텔스가 전체 발행주식의 6%, 21만주에 달하는 물량을 상장할 가능성이 있어 투자자의 주의가 요구된다. 이번 추가 상장은 경영진의 신주인수권부사채(BW) 권리 행사에 따른 것으로, 행사가격이 낮아 바로 매각되면 산술적으로 2배에 달하는 수익을 낼 수 있다.

1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신주인수권부사채(BW) 권리 행사로 오는 26일 엔텔스 주식 5만9,522주, 전체 발행주식의 1.8%에 해당하는 물량이 추가 상장된다. 게다가 언제든지 추가상장 가능한 BW 물량이 아직 14만8,809주(총 발행주식의 4.5%)가 남아있다. 이번 BW 행사기간은 오는 11월30일 종료된다.


특히 추가 상장되는 주식의 행사가는 현재 주가(12일 종가기준 1만200원)의 33% 수준(3,360원)으로, 바로 매각에 나설 경우 2배에 달하는 차익을 남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관련기사



한 증권사 연구원은“신주인수권 행사금액은 크지 않지만, 엔텔스의 주식 거래량이 최근 10 거래일 평균 1만8,000주 수준으로 워낙 적다”며 “물량 출회시 단기충격은 있을 수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지난달 엔텔스는 재무건전성 강화를 위해 자사주 16만주(15억원 규모)를 처분해, 자사주 비율이 기존 8.4%에서 3.6%로 감소한 바 있다.

엔텔스 관계자는 “추가 상장되는 주식은 경영진이 보유한 BW 권리행사에 따른 것으로 개인적인 재산권 문제”라면서도 “현재 대표이사 지분이 많지 않은데다 무상증자를 고민하고 있는 시점임을 감안하면 굳이 매각에 나서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재유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