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증권시장이 하루 만에 상승 반전하며 사상 최고가 기록을 재차 갈아치웠다. 11일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7.51포인트(0.36%) 오른 2,088.32로 거래를 마쳤다. 유럽발(發) 재정위기 우려감이 재부각되며 뉴욕증시가 혼조세로 마감한 영향으로 하락 출발한 지수는 이번주 금융통화위원회의 기준금리 결정, 옵션 만기일 등을 앞둔 부담으로 장 중 내내 보합권의 흐름을 유지했으나 막판 뒷심을 발휘하며 사상 최고 기록을 이틀만에 또 다시 바꿨다. 외국인이 1,080억원을 순매도하며 3거래일 연속 매도 우위를 이어갔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916억원, 748억원을 순매수해 지수를 지탱했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비차익거래(1,984억원 매수 우위)를 바탕으로 총 1,445억원의 순매수 물량이 유입됐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섬유ㆍ의복(1.45%)과 화학(1.20%), 철강ㆍ금속(1.78%), 건설업(2.03%), 증권(1.58%) 등이 강세를 보였다. 반면 의약품(-0.60%)과 의료정밀(-0.61%), 보험(-0.99%) 등은 부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선 POSCO(1.64%)와 현대중공업(3.85%), LG화학(2.09%) 등의 선전이 두드러졌다. 현대차(-1.01%)와 기아차(-1.84%), 삼성생명(-0.91%) 등은 낙폭이 컸다. 상한가 6곳을 포함해 382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416개 종목은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