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매일유업 가족경영 시작되나

새 대표에 김선희 부사장 내정

매일유업에서 지난 2년 간 대표이사를 맡아 온 이창근 사장이 물러나고 김정완 회장의 사촌동생인 김선희(49ㆍ사진) 부사장(CFO)이 새로운 대표이사로 내정됐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매일유업은 올해 말 이사회를 통해 내년 1월일자로 김 부사장을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할 계획이다. 이창근 사장은 앞으로 남은 2개월간 업무 인수 인계를 마치고 고문으로 물러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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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대표이사를 맡게 될 김선희 부사장은 연세대와 미네소타대 MBA를 마친 뒤 스위스 UBS AG투자은행, 크레디아그리콜은행, 파리바은행, 씨티은행 등 외국계 금융기관에서 잔뼈가 굵은 재무통으로 지난 2009년 매일유업에 재경 담당 전무로 영입됐다. 지난 2010년 4월 부사장으로 승진, 경영기획본부장, 경영지원총괄 등을 거치며 매일유업의 자금 관리 및 회계 등 안방 살림을 담당해 왔다.

매일유업이 올 상반기 남양유업 사태 후에도 별다른 실적을 내지 못한 데 따른 문책성 인사라는 일각의 지적에 대해 회사 관계자는 “이 사장의 퇴임에 따른 경영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전문경영인으로서 내부 사정에 정통한 김 부사장이 대표이사직을 맡기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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