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골프 골프일반

난코스 넘어야 상금왕 보인다

공략 까다로운 솔모로ㆍ블루헤런 골프장, 남녀 상금레이스 변수로 <br>메리츠솔모로오픈ㆍ하이트진로챔피언십 13일 개막


이번 주 열리는 남녀 프로골프 투어 대회는 나란히 ‘코스와의 전쟁’으로 요약된다. 13일부터 나흘 동안 각각 메리츠 솔모로 오픈과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이 펼쳐지는 솔모로 CC와 블루헤런 골프장(이상 경기 여주)은 공략이 까다롭기로 이름난 곳들이다. 홍순상-박상현, 유소연-양수진-심현화가 각축을 벌이는 남녀 상금왕 경쟁에서 험난한 코스가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지 관심을 모은다. 솔모로CC 퍼시먼ㆍ체리 코스(파71ㆍ6,771야드)는 페어웨이 굴곡이 심한 데다 곳곳에 장송과 바위 등 장애물이 있고 키를 훌쩍 넘는 깊은 벙커로 무장돼 있다. 그린은 가로가 길고 세로가 짧은 땅콩 형태여서 직접 핀을 노리기가 쉽지 않다. 지난해 메리츠 솔모로 오픈의 평균 스코어는 기준타수(파71)보다 3.18타나 많은 74.18타에 달했다. 2010시즌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에서 이보다 더 높은 타수가 나왔던 대회는 4월 제주 세인트포 골프장에서 열린 토마토저축은행 오픈(파72ㆍ평균 75.31타) 밖에 없었다. 보기 드물게 1번홀이 파3인 데다 길이도 245야드나 된다. 14번홀(파4ㆍ473야드)에서는 지난해 무려 평균 4.78타가 기록돼 80% 가까운 선수들이 보기를 적어냈던 셈이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메이저대회인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의 고정 개최지 블루헤런(파72) 역시 대표적인 난코스다. 주최측은 이번 대회를 맞아 러프 길이 10cm, 페어웨이 폭 25~30야드, 그린스피드 3.5~3.8m로 더욱 어렵게 코스를 세팅했다. 유소연은 “버디를 잡을 수 있는 홀이 몇 안 된다. 무리한 공격적인 샷 보다는 그린에 안착시키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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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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