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브렌트유 최초로 배럴당 50달러 돌파

국제유가가 연일 폭등세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11일 런던 국제석유거래소(IPE)에서 북해산 브렌트유가 사상 처음으로 배럴당 50달러선을 돌파했다. 브렌트유 11월 인도분은 이날 장중에 배럴당 39센트가 올라 50.10달러를 기록하며 지난 88년 원유선물 거래가 시작된 지 16년만에 처음으로 50달러대를 넘어섰다. 브렌트유는 올 초에 비해 무려 20달러가 급등했다. 뉴욕의 서부텍사스중질유(WTI) 11월 물도 장외 전자거래에서 배럴당 17센트 오른 53.48달러를 기록, 최고가 행진을 이어갔다. 석유 전문가들은 중국의 엄청난 석유수요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허리케인 아이반의 여파에 따른 미국 멕시코만 일대의 원유생산 차질, 나이지리아 석유노동자파업 등으로 수급불안이 가중돼 유가가 상승했다고 말했다. 석유소비가 많은 북반구에 겨울철이 다가오고 있는 것도 유가 상승을 부추기는요인이 됐다. 한편 사우디 아라비아의 알리 알-나이미 석유장관은 현행의 고유가는 비정상적인 것이기 때문에 11월 미국 대통령선거가 끝나는 다시 하락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의 대선이 유가의 비정상적인 움직임에 역할을 하고 있다"면서 "필요하면 사우디 아라비아가 하루에 150만배럴을 추가 증산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런던=연합뉴스) 이창섭특파원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