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은 경찰복제 종합개선사업에 착수해 내년 1월 용역을 발주할 계획이라고 22일 밝혔다. 이에 따라 정복, 근무복 상하의, 점퍼, 파카 등 제복을 비롯해 정모·근무모 등 제모, 계급장을 비롯한 부속물, 휘장 등 13종 31개 품목이 바뀔 예정이다.
경찰복제는 그동안 10년 단위로 바뀌어왔다. 경찰 창설 50주년인 1995년에는 과거 진청색 군복 스타일의 복제를 짙은 진청색 양복 스타일의 상의에 와이셔츠를 받쳐 입고 넥타이를 매는 방식으로 변경했다. 10년 뒤 2005년에는 일반 경찰의 근무복이 연회색으로, 교통경찰은 연한 아이보리로 교체된 바 있다. 이번 경찰복제 개선에는 경찰 업무에 신뢰감을 줄 수 있는 방향으로 새 경찰복제를 개선할 방침이다. 이는 '안전'에 대한 국민의 높은 관심을 고려한 결정이라고 경찰청은 설명했다.
특히 선진국의 경찰 제복 변천 추세를 면밀히 검토해 개선 효과 등도 분석해 새 경찰복제에 반영하기로 했다.
경찰청의 한 관계자는 "구체적인 디자인·형태·재질 등은 전문가에 맡겨 작업할 것"이라며 "최종 샘플이 나오는 내년 11월 전까지 5차례의 품평회를 거쳐 디자인을 확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