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권 26개 고등학교의 신입생 미달사태가 수년간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서울시 교육청에 따르면 올해 일반계 고교 배정을 마감한 결과 강남학교군은 모집인원보다 배정인원이 1,600여명이나 모자랐다. 최근 수년 동안에도 강남학교군은 1,200~2,500명씩 신입생이 부족했었다.
이처럼 강남권 고교에 신입생이 부족한 이유는 부동산 문제로 다른 지역 주민들의 전입이 어려운데다, 강남권 중학생들이 특목고나 조기유학을 선호하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시 교육청은 올해 인근의 강동ㆍ동작 학교군에서 총 805명을 강남학교군으로 이동 배정했다.
시 교육청의 한 관계자는 "모자라는 인원의 절반 수준만 이동한 것은 조기유학을 떠났던 학생들이 강남권 고등학교로 편입해 올 것을 대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