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당선자 공약 비판하던 부처들 "앞으로 어떡하지…" 긴장
노희영기자 nevermind@sed.co.kr
이재용기자 jylee@sed.co.kr
이명박 한나라당 대선후보의 대통령 당선으로 관련 부처가 잔뜩 긴장에 휩싸여 있다.
특히 이명박 대통령 당선자의 주요 공약인 대운하와 직접적 연관이 있는 건설교통부는 경부운하 건설에 대해 경제성이 없는 것으로 분석했던 것과 관련, 매우 난감해 하는 분위기다.
또 향후 정부조직 개편 과정에서 경부운하 문제가 고려되지 않을지 신경을 곤두세우면서도 이 당선자가 건설업계 출신으로 건설업을 잘 이해하고 있는데다 서울시장 경험까지 있어 현실에 맞는 건설교통정책이 나올 것이라는 기대감도 일부에서 나오고 있다.
교육인적자원부 역시 바짝 긴장한 표정이다. 앞서 이 당선자는 “교육부가 대한민국의 모든 교육을 쥐고 있는 한 교육선진화는 없다”면서 “교육부의 업무 한계를 대폭 조정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교육부의 한 관계자는 “이 당선자가 자율화를 주장한 대입 관련 부서에 가장 큰 수술이 가해질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 부서를 중심으로 내부조직과 인력이 대폭 교체될 것으로 보여 뒤숭숭한 분위기”라고 전했다.
그는 “이 당선자의 교육정책 브레인들이 대부분 대학 교수들인데 대학 교수들은 교육 실정을 잘 모르기 때문에 섣불리 정책을 수정할 경우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점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참여정부에서 기업보다 노동계의 편에 주로 섰던 노동부는 ‘친기업’ 성향의 이 당선자 시대에 노동정책을 어떤 방향으로 펼쳐야 할지 고심하는 기색이 역력하다.
노동부의 한 관계자는 “이 당선자가 노사관계에서 법과 원칙을 강조하고 있는데다 분배 위주의 국정 운영이 성장 위주로 변화하면 노동정책의 변화가 불가피해 보인다”고 분석했다.
특히 비정규직 보호법이 그동안 경영계의 불만을 샀던 만큼 비정규직법의 기존 틀을 유지하면서 향후 개정 방안을 이 당선자에게 적절하게 설명해야 한다는 데 상당한 부담을 느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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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시간 : 2007/12/20 17: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