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광 모듈용 소재 백시트 필름 전문 생산업체인 에스에프씨는 14일, 1분기에 매출액 172억5,000만 원, 당기 순이익 15억6,000만 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4분기 실적대비 매출액이 35% 증가한 수치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해 말부터 시작된 중국, 인도, 일본 등 아시아 국가들의 태양광 정책 및 지원 확대로 태양광 모듈 수요가 증가하면서, 중국 수출을 주력으로 하는 회사 실적이 다시 회복세로 돌아선 결과”라고 말했다.
태양광 시장은 지난해 하반기 주 원료인 폴리실리콘 가격의 폭락으로 신규 모듈 생산량이 급감했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발전 단가 효율이 좋아져 타 에너지 대비 경쟁력이 강화되고, 설치 시장의 거점이 유럽 지역 위주에서 북미 및 아시아 지역으로 이동함에 따라 시장이 회복되고 있으며, 올해 전 세계 태양광 설치 량은 지난해 대비 2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박원기 대표는 “현재 동종 산업 내 대부분의 기업들이 적자를 기록한 것을 비교해 보았을 때 특히 의미 있는 성과라고 생각한다”며, “올해 들어 신규 수요처를 추가로 확보하면서 꾸준히 매출이 증가하고 있어 2분기에는 매출이 더 큰 폭으로 증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에스에프씨는 지난해 5월 충남 홍성에 연간 최대 5GW생산(매출액 기준 3,000억 원 규모)이 가능한 공장을 신축하여 본사를 이전하고 시장 수요 확대에 대한 준비를 마쳤다. 또한 신규사업으로 고부가가치 제품인 2차전지 절연막 사업에도 진출하여 사업영역을 확대해 나가고 있으며, 하반기에는 효율성과 가격 경쟁력을 모두 갖춘 백시트 신제품도 출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