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LG필립스LCD 23일 상장 LCD관련株 '단비' 기대

주성ㆍ탑엔지니어링등 납품비중 큰 업체 주목

LG필립스LCD 상장(오는 23일)이 임박해지면서 주성엔지니어ㆍ탑엔지니어링ㆍ삼우이엠씨 등 코스닥 LCD 관련주들이 잔뜩 부풀어있다. LCD 공급과잉 우려감으로 해당 기업들의 주가가 덩달아 조정을 받으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시들해졌으나, LG필립스LCD가 상장되면 다시 시장의 관심권에 진입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증권 전문가들은 코스닥시장의 LCD 관련업체 가운데 주성엔지니어링ㆍ탑엔지니어링ㆍ삼우이엠씨ㆍ테크노세미켐 등 LG필립스 납품 비중이 큰 업체들에 관심 둘 것을 주문하고 있다. 거래소시장에서는 신성이엔지ㆍ케이씨텍 등이 주목된다. ◇LCD 장비업체 주가에 '단비' 기대감= LG필립스LCD가 이번 공모를 통해 조달한 1조1,592억원 가량의 자금을 파주LCD공장 등에 투자할 경우, 장비 및 부품ㆍ설비 업체는 중장기적으로 수혜가 기대된다. 김영준 교보증권 연구원은 “일부에서는 LCD시장 경쟁 격화로 가격이 하락할 것을 우려하고 있지만 긴 안목에서 보면 시설투자 확대가 관련 시장 규모 증가로 이어져 오히려 긍정적인 효과가 크다”고 설명했다. 결국 LG필립스LCD의 상장이 관련 납품 업체의 성장을 확인시켜 주는 계기가 된다는 지적이다. ◇LG 납품비중 큰 업체 주목= 코스닥 시장에서는 주성엔지니어링ㆍ탑엔지니어링ㆍ테크노세미켐ㆍ삼우이엠씨ㆍ에쎌텍이 관련주로 부상하고 있다. 교보증권의 분석에 따르면 탑엔지니어링은 상반기 매출액 가운데 LG필립스LCD 납품 비중이 70%를 차지한다. 장비업체인 주성엔지니어링은 54%에 달한다. 거래소시장의 케이씨텍과 신성이엔지도 각각 44%, 30%로 분석됐다. 그만큼 연관효과가 높다는 의미다. 이밖에 LCD 재료업체인 테크노세미켐과 BLU업체인 엘앤에프의 실적 개선도 기대된다. 최석포 우리증권 연구원은 “오는 2010년까지 파주LCD공장에 총 25조원이 투자될 경우 LCD장비업체는 한단계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될 것”이라며 “주성엔지니어링의 납품 수혜 규모만 800억~1,000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여타 신성이엔지와 탑엔지니어링도 각각 최고 900억원, 600억원의 수혜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 클린룸업체인 삼우이엠씨는 150억원의 추가 수주가 가능할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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