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미래에셋생명, "이젠 내실 다지자"

윤진홍 사장 "보장성보험·은퇴설계 사업 확대"


미래에셋생명이 공격적인 마케팅 일변도에서 벗어나 내실을 다지는 데 주력한다. 윤진홍 미래에셋생명 사장은 24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변액보험 성장세가 워낙 뛰어나다 보니 보장성 보험의 판매 비중이 많이 떨어졌다”며 “앞으로 종신보험 등 보장성 보험과 은퇴설계 사업의 비중을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윤 사장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내실을 다지기 위해 내부정비에 들어갔다”면서 “전체 월납 초회보험료 가운데 보장성보험이 차지하는 비중이 20% 초반에 그치고 있는데 앞으로 이를 30% 이상으로 늘릴 방침”이라고 말했다. 그는 최근 주가 폭락과 관련해 “변액보험에 대한 민원을 우려했으나 그다지 많지 않았고 판매규모도 줄지 않았다"며 “회사 자산의 주식편입 비율도 최근에 조금 높였다”고 설명했다. 윤 사장은 “기본적으로 4단계 방카슈랑스가 시행된다는 전제 아래 여기에 대비하고 있다”며 “하지만 시행되더라도 방카슈랑스 채널의 비중을 20% 이하로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똑같은 상품이라도 고객의 재무상황 등에 대해 상담한 뒤 판매하는 재무설계사(FC) 채널이 방카슈랑스 채널에 비해 비교 우위에 있다고 본다”며 덧붙였다. 윤 사장은 “불완전판매 등으로 소비자 불만이 많고 브랜드 가치가 훼손돼 지난해부터 홈쇼핑을 통한 보험 판매를 접었다”며 “홈쇼핑 판매를 중단해 타격은 있었지만 결과적으로 잘했다고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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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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