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과 춘천을 40분 만에 주파할 수 있는 민자 고속도로가 12일 착공된다.
건설교통부는 11일 민간자본으로 건설되는 서울~춘천 고속도로(총연장 61.4㎞) 사업에 대한 관계기관 협의 및 실시계획이 승인됨에 따라 이날 착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서울 강동구 하일동과 강원도 춘천시 동산면을 4∼6차선으로 연결하는 이 고속도로는 5년 후인 오는 2009년 8월께 완공될 예정이다. 현대산업개발과 도로공사 등 6개사가 총 2조216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하는 이 고속도로의 통행료는 5,200원으로 확정됐다.
이 고속도로가 건설되면 서울∼춘천 운행시간이 기존 70분대에서 40분대로 단축돼 연간 2,500억원의 물류비용이 절감된다고 건교부는 설명했다. 특히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와 88올림픽도로ㆍ중부내륙 및 중앙고속도로와 연결돼 서울 및 구리ㆍ남양주 등 수도권 동북부의 교통흐름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앞서 건교부는 지난 3월 춘천에서 양양을 잇는 고속도로(91㎞) 구간 중 춘천∼동홍천 구간(17.1㎞)에 대한 공사를 2010년 완공 예정으로 착공했으며 잔여구간은 현재 설계 중이다. 서울∼춘천 고속도로 및 춘천∼양양 고속도로가 건설되면 서울에서 양양까지의 운행시간이 1시간30분대로 단축돼 물류비 절감은 물론 강원권 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